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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용기/Mobile & Notebook

갤럭시S와 아이폰 비교

by 채리 201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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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하다보니 갤럭시S와 아이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이폰4가 아닌 아이폰3GS라서 좀 아쉽지만요. 아이폰4가 너무 갖고 싶어요. ㅠ.ㅠ

아이폰4에 관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웹서핑을 하다보면 갤럭시S와 아이폰4에 대해서 어떤걸 구입해야할지 문의하는 글들이 눈에 띄는데요.

스펙이 비슷하다고 성능이 같은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갤럭시S는 아이폰4가 아닌 아이폰3GS 발끝에도 못미쳐요.

액정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은데요.
슈퍼AMOLED가 어쩌고 저쩌고... 제눈이 이상한지 솔직히 액정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갤럭시가 더 화사하고 선명한건 알겠지만, 그뿐이더군요.
실제 사용할때 눈이 더 편안한건 아이폰이거든요.
갤럭시는 색 왜곡이 심하기도 하구요.

휴대폰 시절과는 다르게,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지원되는 어플이 얼마나 많은지가 더 중요한듯 합니다.

아이폰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가지고 있는 PDA들이 많았어도 스마트폰이 휴대폰보다 좋다고 생각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거든요.
하지만 아이폰을 사용하면서부터 이러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워낙에 방대한 어플을 자랑하는 아이폰이다보니 매일매일 앱스토어에 들어가는 재미도 쏠쏠하고, 또 재밌고 편리한 어플도 정말 많아요.
하다못해 맞고 게임도 갤럭시용은 거의 전무한데다가 있는것 마저 개발자가 발로 만들었냐 싶을 정도인 반면, 아이폰에는 몇가지나 되고 정말 재미있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갤럭시S 단점

1. 갤럭시S는 초기 하드부팅이 너무 느립니다.
또한 부팅후 미디어스캐닝등의 과정이 있기때문에 부팅후에도 1분이상 먹통됩니다.
급히 배터리를 갈아끼우고 전화해야할일이 있는데 이렇게 멍하니 기다리려면 사람 미치죠.

2. CPU 스펙도 높은데 너무 버벅댑니다.
이게 1GHz CPU가 맞는지 의심스러울정도로 정말 버벅댑니다.
갤럭시S를 사용하면서 빠르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CPU스펙이 낮은 아이폰은 정말 빠르고 쾌적하게 프로그램들이 동작하거든요.

하다못해 메인UI를 실행할때나 스크롤할때도 갤럭시는 버벅댑니다.

3. 어플이 너무 없다.
스마트폰의 꽃은 바로 어플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플 없는 스마트폰은 그냥 휴대폰 아닌가요?
굳이 전화/SMS로만 사용할거라면 비싼 스마트폰을 구입할 필요가 없겠지요.

구글마켓도 어플이 많지 않은 편인데, T스토어에 있는 어플들은 정말이지....
이거 완전 쓰레기야~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한심한 어플들이 많습니다.

어느정도냐하면, 돈만 바라보고, 기존 휴대폰 어플을 안드로이드용으로 살짝 포팅해서 올려놓은 게임들이 너무 많아요.
원래가 휴대폰어플이다보니 고해상도인 갤럭시랑 맞지않고 화면이 구려보이는거죠.
더군다나 휴대폰어플이라서 휴대폰 키를 아예 게임화면 아래에 붙여놓았더군요.
잘 모르는 사용자의 코뭍은 돈을 갈취하려는 나쁜넘들... -_-;

또한 무료게임이라고 해서 받아서 실행해보면, 받는것까진 공짜인데 실행해보면 게임을 하려면 xx개의 별이 필요합니다. 별을 구입하려면 22000원을 결제해야합니다. 하는 문구가 뜨더군요.
별다른 카드결제등의 결제과정이 없이 휴대폰사용료에 함께 청구되기때문에 자칫 잘못해서 실수로라도 클릭하게 되면 다음달 사용료에 떡하니 22000원이라고 자랑스럽게 써있는 청구서를 보게 될겁니다.

4. 메모리관리가 짜증
기본적으로 멀티태스킹이 되는 안드로이드OS이다보니 프로그램을 완전종료하지 않는 이상 메모리에 계속 로드되어 어플을 실행하면할수록 점점더 느려지고 버벅댑니다.
자주 프로그램관리자에 들어가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을 종료시켜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아이폰은 iOS4로 업뎃되어 멀티를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싱글로 동작하기때문에 별다른 메모리관리를 해줄필요가 없고 항상 빠르고 쾌적하죠.

5. 어플관리가 짜증
마켓등에서 다운받은 어플들의 관리가 너무 불편하고 짜증이 납니다.
예를 들어 마켓에서 1000개의 어플을 다운받았는데 이중 10개의 어플이 맘에 안들어 지우려고 한다면
갤럭시는 환경설정 -> 응용프로그램 -> 응용프로그램 관리로 들어가서
프로그램 목록이 뜰때까지 한참동안 멍하니 있어야 합니다. 1-200개 이상 설치한 경우에는 정말 5분이상 기다려야 할정도입니다.
이렇게 어렵게 기다리고 기다려서 어플목록이 떠도 내가 지워야할 어플이 뭔지 찾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1000개에서 어떻게 찾아요? -_-
아이폰은 메인화면에서 지우고 싶은 어플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삭제/이동 메뉴로 바뀌기때문에 어플관리가 정말 편리합니다.

6. 미디어 파일 관리가 짜증
갤럭시나 아이폰이나 미디어쪽 능력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동영상이나 MP3는 기본이겠지요.
예를 들어 10편짜리 드라마를 넣어서 보다가, 다 본 드라마파일을 지우고 싶을때....

아이폰은 지우고 싶은 파일을 손가락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윽 드래그하면 삭제버튼이 떠서 쉽게 삭제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는 아예 삭제기능이 없죠. 삭제하려면 파일관리자 프로그램들을 마켓에서 다운받아 수동으로 삭제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기본OS단에서 제공되는 어플과 외부 어플이 따로 놀다보니, 마켓에서 다운받은 외부 파일관리자에서 동영상을 지우면, 비디오플레이더에서 삭제된 내역을 인식하지 못하고 목록에 남아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 불편합니다.

7. 너무 밝기 눈이 아프다.
물론 요즘 스마트폰들은 주위 밝기를 감지해서 자동으로 LCD밝기를 조절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사람에게 맞는 감성적인 밝기가 아니라는 거죠.

아이폰이나 갤럭시나 자동밝기모드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제경우 잠들기전 책을 보는 습관이 있는데, 불 다끄고 컴컴한 방에서 갤럭시를 켜놓으면 밝기가 최하인데도 너무 밝아서 눈이 아플지경입니다.
아이폰의 경우 주위밝기에 따라 눈이 편안할정도의 밝기로 적당하게 조절해주죠.
이런 사소한 부분들을 아이폰은 놓치지 않는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폰이구나... 가끔 감탄이 나오기도 합니다.

8. X랄 같은 펌업
좀 과격하게 글을 썼는데요. 정말이지 욕나오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단 갤럭시는 KIES를 통해서 정말 편리하게 펌업을 할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일반 사용자에게는 환영할만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있는데요.
저처럼 이것저것 몽땅 어플을 설치해서 공간이 부족한경우....
절대로 펌업이 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그냥 압축을 풀다가 실패했습니다 라는 에러만 뜨고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지 답이 없습니다.

이럴때 일반사용자나 초보자들은 당황할수 밖에 없지요.

아이폰은 일단 PC로 모두 백업후 OS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때문에 이러한 에러가 없습니다.
설사 업데이트하다가 뻑났어도 버튼만 클릭하면 한방에 복구됩니다.



* 갤럭시S 장점

솔직히 갤럭시S의 장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CPU클럭이 높다한들 동작이 빠른것도 아니구요.

1.  어플사용이 보다 자유롭다.
아무래도 폐쇄적인 아이폰의 iOS가 아닌, 개방적인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다보니 사용시 자유로운 부분을 느끼게됩니다.
무슨말이냐 하면, 아이폰의 경우 소설이나 만화뷰어라는 개념이 아예 없습니다.
이런 것들은 오직 iBook이라고해서 전자북형태로 돈을 주고 구입한 컨텐츠만 볼수 있습니다.
아예 아이폰에서 허용하는 MP3, MP4등 미디어 파일이 아닌, JPG나 텍스트파일등 다른 파일들은 아이폰에 넣을수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OS의 경우 아무런 제한이 없기때문에 어떤 파일이든지 넣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소설이나 만화를 자주 보는 분들은 갤럭시S를 선택하는게 만족감이 높을듯...
코믹뷰어등을 다운받아서 좋아하는 소설이나 만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아이폰에선 상상할수 없던 일들... 흑흑

2.  동영상은 거의 재인코딩이 필요없다.
아이폰은 무조건 MP4로 재인코딩하고 아이튠즈를 통해서만 넣을수 있어 좀 번거로운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의 경우 왠만한 동영상은 죄다 재생이 되더군요.
제 경우 지금까지 재인코딩해야만 하는 동영상은 아직 못봤습니다.
물론 용량압박으로 저는 팟인코더로 꼬박꼬박 인코딩해서 넣어주고 있어요. ^^

3. 천지인....
이것때문에 삼성 휴대폰을 구입한다고 하는 분들이 많죠.
10여개의 숫자키보드로 한글입력하려면 천지인이 너무나도 편리합니다.
따라서 천지인을 지원하는 갤럭시S가 사용할때 편리한데요. 특히 SMS발송시.. ^^

하지만 요즘 스마트폰들은 터치키보드를 지원하기때문에 굳이 천지인이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 아이폰 장점

1. 언제어디서나 빠르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에 비하면 정말 빠르고 쾌적하게 동작되는 아이폰을 보면서
갤럭시 이거 1GHz CPU 맞아? 생각이 자주 듭니다.
멀티태스킹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굳이 필요할까 싶기도 합니다.
모든 어플은 전체화면으로 실행되기때문에 PC처럼 화면분할해서 왼쪽화면은 탐색기, 오른쪽 화면은 웹브라우저 이렇게 할수는 없거든요.
차라리 한번에 하나! 그래서 메모리를 조금사용하게 하고 더욱더 쾌적하게 사용하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MP3등은 멀티가 되어야겠죠.

2. 아이튠즈를 통해 체계적인 파일관리가 된다.
이게 단점이자 장점인데요....
오직 아이튠즈를 통해서만 파일관리가 되고, 또한 애플이 허용하는 파일만 가능하기때문에
이것저것 넣다가 지저분해지고 뻑나는 경우가 없습니다.
갤럭시의 경우에는 USB로 연결해서 사용자가 직접 폴더도 만들고 파일도 넣기때문에 폴더나 파일들이 뒤죽박죽 지저분합니다.

또한 아이튠즈만을 통해 파일관리가 되기때문에 이미 아이폰은 어떤 미디어파일이 있는지 알고 있게 되는거죠.
따라서 갤럭시처럼 매번 부팅할때마다 미디어 스캐닝중... 하면서 멍하니 먹통된 갤럭시를 바라볼 이유가 없는거죠.

3. 너무나도 많은 재미난 어플
비록 한국계정으로 접속하면 이것저것 제한이 걸려 어플이 많지 않지만, 미국계정으로 들어가면 정말 다양한 어플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게 되죠.
게임, 유틸등 다양한 어플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아이폰만 있으면 재미가 있어요.

4. 감성적인 자동밝기
아이폰 UI야 워낙 유명한거니 입아프게 말할것도 없고, 아이폰을 사용하다보면 사람의 감성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인터페이스에 감탄을 하기도 합니다.

다른 스마트폰들도 주위밝기에 따라 자동밝기가 된다지만, 아이폰처럼 사람이 정말 편안하다... 느낄정도로 지원되는건 아닙니다. 아이폰은 눈이 편안하다 싶을정도의 밝기를 놓치지 않고 조절해줍니다.

전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만족할 정도니깐요.
한낮은 밝은 태양아래서도 보이는 아이폰...
그리고 빛한점 없는 깜깜한 곳에서는 눈부시지 않고 은은하게 비추는 아이폰...

5. 예쁘고 편리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아이폰의 어플들은 같은 아이폰SDK로 제작되어 일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유지하고 있고, 사용이 편리합니다.


* 아이폰 단점

1. 아이튠즈를 통한 제한적인 파일관리
내가 원하는 TXT파일, 이미지파일들은 절대로 아이폰에 넣을수 없습니다.
물론 다른 특별한 유틸을 통하면 가능하기는 하지만 넣으면 뭐하나요? 아이폰에서 그걸 읽을 방법이 없는데...
이때문에 아이폰은 소설이나 만화뷰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흑흑.. 제가 제일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 소설/만화 뷰어인데 말이죠.

2. 320*480 저해상도.. ㅠ.ㅠ
아이폰3GS 이야기 입니다.
아이폰4는 960*640 해상도로서 갤럭시의 800*480보다도 해상도가 훨씬 높습니다.

다만 신기하게도 아이폰은 320*480의 저해상도이지만 화면이 구리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제 아이폰을 보는 사람들도 화면이 참 깨끗하다 감탄을 하니깐요.
실제로도 웹서핑할때 빼고는 해상도가 낮아서 안좋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3. 전화번호부, 통화내역, SMS관리가 너무 불편
가지고 놀기에 좋은 아이폰이지만, 전화에 관련된 기능은 정말 떨어집니다.
이 부분은 갤럭시가 훨씬 좋아요.

물론 어플을 받아서 조금씩은 보완할수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아이폰은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4. 내장 배터리
이게 참.. 장점이자 단점인데요.
내장배터리이기때문에 사용중 사용자가 배터리를 빼서 전원을 확~ 꺼버리거나 할수가 없기때문에 고장낼 확률이 줄어드는 거죠.
애플이 이걸 노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장배터리이기때문에 외부에서 배터리가 떨어졌을때 충전할 방법이 전무하다는 겁니다.
충전잭도 완전 달라서 호환도 안되고..
그렇다고 USB케이블을 가지고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아이폰용 보조배터리를 구입하면 된다고 하는 분들...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폰들은 기본적으로 배터리가 2개씩 있고, 추가로 배터리 구입하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아이폰이라 용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수는 없는가요?


이외에는 생각나는 것들이 없네요.

결론을 말씀드린다면

1. 전화를 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부가!!
갤럭시S를 구입하세요.

어플도 부족하고 좀 버벅대긴하지만, 그래도 휴대폰에 비한다면 엄청나게 많은 어플도 있고...
동영상등 미디어에서 자유롭고...
일단 배터리 교환이 되니깐요.

2. 전화는 가끔... 어플과 동영상이 주!!
당연 아이폰입니다.


아이폰 사용하다가 갤럭시 만지면 너무 심심해요.
갤럭시는 정말 할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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