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물이 들어오지 않는 시골 전원주택이다보니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간 별 신경쓰지도 않았었는데, 어느날 방수비데를 변기에 설치하면서 물탱크를 열어보니 온통 흙투성이더군요.
가끔 씽크대에서 물을 사용할때 흙탕물이 나오던 기억이 납니다. -_-a
마시는 물이야 정수기 물을 마시고 있으니 별 상관은 없는데, 요리하고 음식할때 사용하는 물은 별다른 정수과정없이 지하수 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니 지금까지 흙탕물을 먹고 살았다는 건가요?
부랴부랴 씽크대 정수필터로 검색해서 제일 저렴한 '하이큐 씽크대 필터'를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수도꼭지 중간에 정수필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제품인데요.
설치도 간단하고 생각보다 흙탕물들을 잘 걸리줘서 좋더군요.
2주정도 사용한 모습입니다. 왼쪽이 원래 필터이고, 오른쪽에 있는 갈색으로 변한 필터가 2주동안 사용한 필터인데요.
확실히 어느정도 잘 걸러주는 것 같습니다. 가격도 타사 제품에 비해 절반가격이구요.
덕분에 오래 오래 사용하려고 여분 필터도 2개씩이나 추가 구입했네요. ^^
1달뒤 모습입니다. 오래오래 사용하려고 여분 필터 포함해서 필터를 4개씩이나 구입했는데, 연결부위가 깨져서 물이 줄줄 새버리더군요.
투명재질이라 재질이 약해보이긴했지만, 이렇게 쉽게 부서질거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역시나 싼게 비지떡인걸까요?
덕분에 여분필터 4개는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습니다. ㅠ.ㅠ
싼게 비지떡이라는 교훈을 배우고, 좀더 비싼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비싼것보다도 구조적으로 보다 튼튼해보이는 녀석으로요...
몇가지 제품들이 검색되었는데, 듀벨 싱크애라는 제품은 수도꼭지 부분과 필터가 일체형으로 되어있어서 쉽게 망가지지 않을것 같아 이녀석으로 구입했습니다.
일단 제품설명서 말대로 듀벨 싱크애를 설치하고나니 물줄기가 엄청 세졌습니다.
물을 틀면 수도꼭지가 들썩~ 들썩 날아갈것 같아요.
물줄기가 센건 그리 원하지 않는데.... 물이 튀어서 옷이 젖잖아요. ㅠ.ㅠ
암튼 1달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습니다.
이녀석도 벌써부터 필터부분이 갈색으로 변했어요. 흙탕물을 열심히 걸러주고 있다는 얘기겠죠.
다만 이전에 구입한 하이큐 씽크대 필터랑은 필터가 서로 호환이 안된다는 점이 좀 아쉽긴 합니다.
아예 펌프 모터쪽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정수필터를 알아봐야겠어요.
각각의 수도꼭지마다 필터를 연결하는 것보다 펌프쪽에 연결하면 한방에 해결될것 같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