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뒷편으로 보이는 창고옆에 간이벤치가 붙어있는데요...
그냥 의자로만 사용하려니 좀 아깝기도 하고... 공간낭비도 되고, 호미나 망치등 이것저것 수납할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의자 상판을 뜯어내고 잡동사니들을 보관할 수있는 보관함으로 개조해보기로 했습니다.
예전 모습을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서리... 좀 지저분하죠? ^^
암튼 의자 상판을 뜯어내고 경첩을 달아서 보관함으로 개조하려고 해요.
상판이 나무판 2개로 되어있어서 뜯어낸 상판을 고정시킬게 필요합니다.
인터넷에서 열심히 검색해서 길다란 철판막대기와 경첩, 각종 나사들을 구입했네요.
경첩도 어떤걸 사야될지 잘 몰라서, 예쁜것도 사고, 혹시 녹슬까봐 스테인레스 경첩도 추가로 구매했어요.
참.. 부드럽게 상판이 열리라고 싱크대 쇼바도 샀어요.
제일 큰 난관은, 여기저기 덕지덕지 박혀있는 타카심을 빼는거였어요.
빼는것도 일이거니와, 어찌나 많이도 박아댔는지 빼고난 타카심이 봉다리 하나가득이었네요.
뜯어낸 상판을 철판과 나사못으로 고정시켜준뒤 경첩을 달아줬습니다.
타카심 빼는것만 빼면 여기까지 일사천리~ 그리 힘들지않았어요.
싱크대 쇼바 다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워낙 스프링이 세기도 하거니와, 위치를 잘잡아서 달아줘야 여닫는데 문제가 없거든요.
얼추 다된것 같죠?
이제 비에 맞아 나무들이 썪지 말라고 오일스테인만 칠해주면 완전히 끝날것 같아요. 여기까지 1시간정도 걸린것 같네요.
열심히 오일스테인을 발라주었어요. 여기저기 손발에 엄청 묻었네요.
오일스테인은 비누나 물로는 잘 안지워지더라구요. 제 경우에는 로션이나 기름을 발라서 지우는데 잘 지워지는걸 보면 꽤 효과가 있네요.
싱크대 쇼바때문에 상판이 열릴땐 스르륵~ 부드럽게 열리는데, 닫을땐 그냥 사정없이 쾅!!!!! 닫혀버리네요.
곰곰히 생각하다가, 얇은 고무를 양면테이프로 붙여주었습니다. 한결 나은듯...
짜잔~ 완성본입니다.
하도 청소를 안해서 좀 지저분하긴하지만요. ^^
좀 허전한것 같아서, 굴러다니는 루바랑 나무막대기를 잘라서 호미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함을 만들어 달아줬습니다.
창고가 좀더 컸으면 좋았겠지만 그냥 여기저기 튜닝~~~하는걸로 만족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