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PMP로 시작해서, 현재는 스마트폰으로 영화등 멀티미디어를 즐기고 있습니다만...
조그마한 화면은 항상 보다 큰 화면에 대한 목마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쪼매난 화면은 너무 감질나요...
더군다나 나이가 들어 노안이 온건지 화면이 작으면 잘 안보여서 TV앞에 바짝 붙어 보게되더라구요... ㅠ.ㅠ
디빅스플레이어를 구입해서 사용해봤지만, 미디어를 즐기려면 PC로 다운받은후 디빅스플레이어에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때문에 점차 사용하기가 꺼려지게 되더군요.
영화관에 가지 않고, TV에서 영화를 보는 이유는 바로
이리뒹굴~ 저리뒹굴~ 게으름을 피우기 위함 아니겠어요?
먹을거 잔뜩 쌓아두고 누워서 뒹굴거리며 영화보는 재미란...^O^
요즘엔 MHL이나 슬림포트를 구입해서 스마트폰의 영상을 TV에서 볼수 있어 그나마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TV앞에서 낑낑대며 조작하는 것도 일이더라구요.
다음편 보려면 쪼르르~ TV앞 스마트폰에 가셔 조작해주고 다시 소파로 쪼르르~
더군다나 스마트폰마다 다 달라서, 같은 LG폰인데도 불구하고 어떤 폰은 슬림포트를 사용해야하고, 제가 사용하는 옵티머스 G Pro는 MHL을 사용해야하더라구요.
그래서 슬림포트랑 MHL 두개가 항상 TV앞에 놓여져 있어요.
모양은 똑같이 생겼는데, 뭔가 다르게 동작하나봐요. 슬림포트를 MHL에 꼽으면 안되더군요.
하여튼 매번 스마트폰에 따라 뽑았다 끼웠다....
다음 재생하려면 이리저리 쪼르르~ 쪼르르~ 달려가야해서 너무너무 불편해요.
제품 패키징 및 구성 |
보기만해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요녀석은 WeVO AirCast라는 미라캐스트를 지원하는 제품이예요.
미라캐스트는 스마트폰화면을 TV에서 출력시켜주는 MHL이나 슬림포트기능을 무선으로 구현해놓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예전부터 미라캐스트 제품을 구입하려고 여기저기 검색해봤는데, 워낙 다양한 제품들이 많아서 어떤걸로 구입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안그래도 예쁜녀석이 고급스러운 하드양장본 책같은 느낌의 패키징으로 되어있어요.
박스를 열면 에어캐스트 본체와 HDMI 연장케이블, 마이크로5핀 스마트폰 충전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윗면은 예쁜 호박색느낌의 노란색, 아랫면은 무광검정재질로 디자인 되어있고, 손잡이 고리모양 부분에는 동작중 상태표시를 알려주는 LED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테나가 없는 미라캐스트 제품들도 많은데, WeVO 에어캐스트는 요로코롬 안테나가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좀더 수신감도가 좋아져서 끊김없는 화면재생이 가능할거라 기대됩니다.
HDMI단자를 보호하기위한 투명재질의 뚜껑이 달려있는데, 사용하다보면 분실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불안한 느낌이 들어요.
차라리 슬라이딩 방식으로 HDMI단자를 숨기거나 사용시에만 나올수 있도록 하면 더 깔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니 뚜껑을 잃어버려도 별로 문제될건 없을것 같습니다.
HDMI케이블을 구입하면 들어있는 케이블보호캡이 WeVO 에어캐스트에 딱~ 들어맞더라구요.
하긴 같은 HDMI단자니깐 딱 들어맞는건 당연한건가요?
WeVO 에어캐스트 설치 |
설치는 요로코롬, HDMI연장케이블을 사용해서 에어캐스트를 TV앞으로 빼내는 방법도 있겠지만, 스마트폰과 직접 무선통신하는게 아니라, 무선공유기를 거쳐서 화면재생이 되는 방식이기때문에 굳이 에어캐스트 본체를 TV앞에 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스마트폰은 공유기랑만 마주보면 OK! ^^
그냥 TV뒤에 꼽아서 에어캐스트 본체가 보이지 않도록하니 깔끔한것 같아요.
슬림포트나 MHL도 그렇지만, 에어캐스트도 제품이 동작하려면 마이크로5핀 케이블을 꼽아서 전원을 공급해줘야 합니다.
전원을 연결하면 몇초간의 부팅이 끝나고 에어캐스트 본체에 파란 LED가 깜빡이며 불이 들어옵니다.
이때 에어캐스트의 WPS버튼을 딸깍! 눌러준다음, 바로 무선공유기의 WPS버튼을 눌러주면 별다른 설정없이 자동으로 공유기에 연결되게 됩니다.
참 쉽죠잉? ^O^
에어캐스트를 켜자마자 나타난 펌웨어 업데이트 화면에 깜짝 놀랐습니다.
에어캐스트 설정화면이 나올줄 알았는데, 꼬부랑~ 영어화면이 나오는 바람에 어디 문제가 생긴건 아닌지 걱정이 들었거든요.
블루스크린은 아니지만 블랙스크린이라....
같은 블씨집안 스크린 화면이라 엄청 당황스러웠다는거.. >.<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펌웨어 업데이트 화면이라는거....
이렇게 자동으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다보니 편리하기도 하거니와, 끝까지 제품을 지원해주는 사후지원 서비스에 안심이 들더군요.
보통 작은업체에서 만든 제품들은 갑자기 업체가 도산하거나, 사후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제품 사용시 문제가 많았는데, 펌웨어 업데이트까지 해줄정도라면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가 끝나고 부팅이 완료되면 위 화면이 뜨게 됩니다.
만일 에어캐스트를 TV와 연결하고 아무런 화면이 나오지 않는 다면, 해상도가 맞지 않거나 이를 지원하지 않는 구형 TV이므로 요즘 출시되는 최신 TV로 교체해야 합니다.
미라캐스트 하나때문에 TV를 바꿔야하다니...
저역시 안방에 있는 10여년전 구입한 42인치 PDP TV에서는 미라캐스트가 동작하지 않아서 거실 TV에 설치했어요.
음... 이참에 70인치 TV로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점점 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예요. >.<
스마트폰에서 미라캐스트 설정 |
LG, 삼성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따라 명칭이 다른데, LG폰의 경우 미라캐스트라는 이름으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라캐스트를 활성화하면 자동으로 기기검색이 이루어지며 Aircast A121 이라는 명칭으로 제품이 검색됩니다.
스마트폰에서 미라캐스트를 활성화시켜 WeVO 에어캐스트에 접속하면 위와 같은 상태로 표시됩니다.
미라캐스트 기능으로 TV에서 재생하기 |
미라캐스트는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미러링 해주기때문에, 동영상을 TV에 출력하기 위해서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동영상/사진등 스마트폰에서 재생시킬 앱을 실행시켜주기만 하면 자동으로 스마트 폰 화면이 그대로 TV에 출력됩니다.
사용시 약간의 미지근한 발열이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선선해서인지는 몰라도 발열이 심하지 않네요.
무선공유기 2.4G와 5G의 차이? 끊김없는 재생이 가능한가? |
대부분의 미라캐스트 제품설명에는 2.4G보다 5G로 연결하면 보다 끊김없는 재생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 주파수 혼잡이 덜한 전원주택에 살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2.4G에서도 끊김없는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단 무선이라는 특성상 어느정도 제약이 있는것 같습니다.
1. 1.4GB내외의 1시간짜리 720p 영상은 끊김이 없습니다.
2. 8G이상의 1080p 영상은 확실히 끊기는군요.
이는 용량차이보다는 초당 전송률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네요.
무선공유기와 스마트폰/에어캐스트의 무선랜 성능이상의 데이터 전송시에는 끊김이 발생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그 한계내에서 적절한 영상을 재생시킨다면 무척 쾌적하게 끊김없는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NAS등에서 끊김없는 재생이 가능한가? |
슬림포트나 미라캐스트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자체에 저장된 미디어 재생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매번 영화한번 보려고 큰 파일을 다운받는 것도 번거롭기 짝이 없습니다.
요즘 값비싼 고가의 전문 NAS말고도, 무선공유기에서 NAS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많은데요...
무선공유기에 NAS를 구축하여, NAS에 미디어파일을 저장해두고,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없이 곧바로 재생시킬수 있다면 정말 편리할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NAS에 접속하여 스트리밍방식으로 미디어 데이터를 다운받고, 동시에 미라캐스트에 영상/음성 데이터를 보내야 하기때문에 끊김이 발생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요즘 최신 공유기 및 스마트폰의 경우 무선도 꽤 빠른 송수신 속도를 지원하고 있기때문에, 이정도 데이터 송수신은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기도....
집에서 사용중인 KT 5G공유기 입니다.
2층집이라 공유기 1대로는 커버가 되지 않아, NAS기능이 지원되는 ipTime A2004NS를 무선브릿지로 연결하여 2층까지 커버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ipTime에서 제공하는 ipDisk앱에서 NAS공유기에 접속하여 영상을 스트리밍 방식으로재생시키고, 이 영상을 미러캐스트로 TV에 출력하도록 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1.4G 720p 오락프로그램 정도 사양의 영상은 아무런 문제없이 재생이 가능합니다.
4G짜리 1080p 영상역시 끊김없이 재생되는군요.
4~5m이내의 거리에서라면 끊김없이 재생이 가능하고, 그 이상의 거리에서는 5G의 경우 신호가 약해져서 차라리 2.4G가 영상이 덜끊기게 되더군요.
AirCast, UPnP 활용은? |
미라캐스트를 지원하지않는 킷캣 4.2 미만의 구형 스마트폰도 AirCast나 UPnP기능을 사용해서 TV에서 영상을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대다수 타사 제품에서도 지원되는 기능인데요.
하지만, 스위치를 눌러 모드를 선택해줘야 하는 타사제품과는 달리 AirCast는 별다른 모드변경없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연결되어 편리했습니다.
AirLink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제경우 AirWire와 UPnPlay 앱이 쓰기도 편하고 안정적인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AirWire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기기가 검색되어 표시됩니다.
AirCast A121을 선택하면 파일/사진/음악/영화를 플레이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오는데, 원하는 미디어파일을 선택후 플레이하게되면 자동으로 TV화면에 출력됩니다.
미라캐스트를 지원하지 않아도 AirLink나 UPnP를 이용하여 손쉽게 TV화면에서 재생할 수 있더군요.
하지만, 미라캐스트보다는 불안정하고 속도도 느린편입니다.
대기모드도 지원되었으면... |
에어캐스트의 장점은, 슬림포트나 MHL처럼 매번 사용할때마다 휴대폰과 슬림포트를 연결해야하는 불편함이 없이, 무선으로 곧바로 연결가능하여 편리하다는 점입니다.
대신 이렇게 별다른 조작없이 즉석에서 바로바로 연결해 사용하려면, 에어캐스트가 항상 연결되어있어야 하는데, 소비되는 절력소모도 무시할수가 없습니다.
제경우 아파트에서 살때 4만원 나오던 전기요금이, 전원주택으로 이사오자마자 20-30만원 나와서 완전 기겁한적이 있었습니다.
LED전구로 몽땅 바꾸고, 히팅케이블도 센서방식으로 바꾸고... 완전 대공사를 했죠.
지금은 노력끝에 5만원정도 나오더라구요. ^^
암튼 몇번 전기요금 폭탄을 맞아서 1w에도 벌벌 떠는지라, 항상 전원을 켜둬야 한다는 점이 항상 마음에 걸리네요.
사용하지 않을때엔 대기모드로 전환되어 소비전력을 줄이고, 사용시에만 깨어나서 동작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총평 |
2. 언제 어디서든 끊김없는 안정적인 재생으로, NAS등을 활용하여, 스마트폰에서 직접 NAS의 영상을 재생시킬수 있어 편리합니다. 3. 별다른 모드조작없이 AirLink, UPnP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대기모드가 지원되어 소비전력을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5. 해상도가 맞지 않거나 구형 TV의 경우 미라캐스트를 지원하지 않을수 있어요. 6. 리셋버튼을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 사용기는 에누리 체험단을 통해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