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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용기/Mobile & Notebook

블루투스 스피커 SPICA-PS1

by 채리 2015. 1. 8.

세상이 정말 많이 변했다는걸 느끼곤 합니다. 격세지감이랄까...

예전엔 혼수물품으로 오디오가 들어갔었는데, 요즘엔 오디오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휴대폰으로 뭐든지 다 되니깐요. 하지만 휴대폰의 조그만 스피커에서 나오는 째지는 소리란...

캠핑 처음 시작했을때 구입했던 스피커가 노벨뷰 SINGBOX였습니다.
3-4년전 당시 1만 8천원정도의 가격으로, MP3/라디오 기능까지 지원되는 제품이었죠.

음질도 주먹만한 크기로 믿기 힘들만큼 깨끗한 음질을 들려줬지만, 항상 AUX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해야한다는 점이 불편하더군요.
걸리적 거리는 선들이 너~~무 싫어. ㅠ.ㅠ

3-4만원대의 가성비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아봤습니다.


1. 비스비 팝스진

 

모양이 너무 예뻐서 스피커 성능은 둘째치고라도 너무 갖고 싶은 스피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음질좋은 스피커를 원하는 관계로 잠시 보류



2. 피스넷 하이브


쇼핑몰후기들을 보니 음질이 좋다는 평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제조사도 음질이 맘에 안들면 1주일이내 무료 환불까지 해준다고, 음질에 자신있어하고...

하지만 벌집모양이 투박해보여서 패스



3. 노벨뷰 T6, T8

노벨뷰 스피커들은 디자인도 깔끔하고 대체적으로 맑고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는게 특징입니다. MP3등 부가기능들도 충실하구요.

T6과 T8은 우퍼를 포함해서 5W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T6은 충전단자가 미니USB이고, T8은 휴대폰 단자라는 점이 다릅니다.
휴대폰 단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T6은 패스... USB선을 따로 챙겨야하는 점은 너무 불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T8은 터치기반으로 동작하는데, 미세 볼륨조절이 힘들다는 평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리고 크기도 작은데다가 5W이니 음질이 좋지 않을것 같아 보입니다.
실제로 사용기들도 음질은 그럭저럭이라고 하네요.
나중에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또 구매한다면 팝스진이나 T8을 구입하게 될것 같습니다.


 

4. 스피카 PS1


처음 보는 회사제품이고, 솔직히 디자인도 그리 맘에 들진 않았지만 버튼을 눌러 볼륨조절을 해야하는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다이얼을 돌려 볼륨을 조절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네요.
솔직히 버튼을 누르는 것보다는 다이얼방식이 더 편하니깐요.
음질도 괜찮다는 평이 대다수..
고민중에, PS1+PS2까지 함께 떨이로 판매하는 반짝판매가 있어 잽싸게 구매해버렸습니다.
 


제품 외관

 

주문하고 바로 다음날 받았네요.
오른쪽이 스피카 PS2로 MP3기능도 없고, 오직 블투 스피커 기능만 있는 제품입니다.
타사 제품들은 이정도 크기에서 MP3기능까지 함께 제공되는데..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스피카 PS1의 가장 큰 장점인 다이얼입니다.
오래전 구형 전축이나 녹음기들처럼 다이얼을 돌려 전원을 On/Off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네요.
전면은 좌우 두개의 스피커로 스테레오를 지원합니다. 요즘 휴대용 스피커들중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


 전원을 켜면 바로 '블루투스'라고 음성안내가 나옵니다.
전면버튼을 길게 누르면 블루투스 <-> MP3 <-> AUX로 모드가 변경됩니다.


제품뒷면에는 AUX단자와, 헤드셋으로 들을 수 있도록 LINE OUT기능이 있습니다.
잘만 구성하면 리시버기능도 구현할 수 있겠네요.
자체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icroSD단자와, 휴대폰 5핀단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후면의 우퍼는 엄창난 음량을 자랑하는데, 중저음 음악이나 영화를 플레이하면, 스피커가 엄청난 진동으로 춤을 추더군요.


상단은 MP3나 블루투스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재생/중지, 이전/다음곡재생 버튼이 있습니다.

 

음질

솔직히 처음 제품을 받았을때는 정말 실망이 많았습니다. 괜히 3만원씩이나 주고 구입했다는 후회가...중저음은 둥둥거리고, 고음은 메마른 소리만 들려주고.... 완전 쓰레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쇼핑몰 후기들처럼 최대음량에서도 찢어지는 소리는 안나더군요. 이점만 만족.. >.<

그런데 2-3시간이 흐르니 별다른 에이징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음질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둥둥거리던 중저음은 좀더 차분해졌으며, 메마른 고음은 쬐끔더 청아해지고 촉촉해졌습니다.

아무래도 한참 추운 12월 말에 제품을 받으니, 제품이 냉기에 습기까지 차서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건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1주일이 지난 현재, 수십만원짜리 스피커와는 비교불가겠지만, 이 가격대의 스피커들중에는 나름 꽤 좋은 음질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AUX를 연결해서 자체적인 음질은 그리 뛰어나진 못하고, 휴대폰에 블루투스 연결후, 중저음 약화 또는 보컬강화쪽으로 EQ를 세팅하면 들어줄만한 음질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음부분에서는 만족스럽지 않네요.
제 취향은 중저음보다는 맑고 깨끗한 고음.... 촉촉한 소리를 들려주는 고음을 원했는데, 이런 음을 들려주는 제 취향의 스피커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일단은 SPICA PS1에서 만족하고, 휴대성을 포기하고 하만카돈으로 눈을 돌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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