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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 Life

가평 들꽃여울 캠핑장에 다녀왔어요~

by 채리 201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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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1일 금요일 ~ 6월 2일 일요일까지 2박3일동안 가평 들꽃여울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그간 나래네랑 2가족이서 캠핑가다 이번에는 시혁이네까지 3가족이 캠핑을 다녀왔네요.

맵피에서는 들꽃여울 캠핑장 검색이 안되기때문에 주소검색으로 찾아가야 합니다.

금액은 전기 포함 1박 3만원이고, 연박시 할인은 없습니다. 2박3일의 경우 6만원이네요.

입구가 애매하게 되어있어 그냥 지나쳤다가 되돌아 왔네요. 입구가 좀 헷갈리게 되어있어요.

어쨌든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니 예쁜 꽃밭들이 반겨주더군요.

 

이렇게 꽃길을 지나면 파쇄석으로 된 캠핑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만, 뙤약볕을 가려줄 나무가 없습니다.

엊그제 심었다는 나무 몇그루들이 있지만, 아직 자리잡고 크질 않아서 그늘은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캠핑장 가장자리에 2곳정도 나무가 우거진 명당자리가 있습니다.

그치만!!! 처음 온 분들은 사용할 수 없는 곳입니다.

단골 캠퍼에게만 예약배정해준다고 하더군요.

좀 아쉽긴하지만 어쩔수 없이, 그나마 덜 뜨거운 곳을 골라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오후늦게 도착해서인지 가장자리 부분은 그늘진 곳이 있더군요. 이 곳에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태양은 움직인다는 사실... 아침에 일어나니 텐트친곳 역시 뙤약볕이.... >.<

나무가 거의 없기때문에 한낮에는 모든 곳이 뙤약볕입니다. 엄청 더워요.

대충 텐트를 치고 있으려니, 주인아주머니께서 싱싱한 상추를 뜯어서 갖다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

 

 

캠핑장 자체가 확실히 그늘이 거의 없는 파쇄석자리라서 그런지, 여름도 아닌 6월1일인데도 한낮에는 정말 엄청 덥습니다.

덕분에 잘 사용하지 않던 타프를 설치했습니다. 물이 흐르는 계곡옆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타프를 치니 확실히 시원하네요.

다른 캠핑장들은 워낙 더워서 타프를 치든 안치든 덥긴 매한가지였는데 말이죠.

 

다만... 캠핑장 주인이 워낙 자주 돌아다니는 통에, 눈치가 너무 보이는게 흠입니다.

다른 캠핑장에 비해 무척 친절하십니다. 근데 그게 너~무 친절하시는 바람에 좀 불편하게 느끼는것이죠.

보통은 담배피우고 아무데나 버렸다가, 철수시 싹 청소하고 철수하는데,

이곳은 거의 5-10분간격으로 캠핑장 주인이 감시하듯 돌아다니기때문에 담배피우는 것 조차 눈치가 보입니다.

또한, 텐트옆에 차를 주차할수 없어 불편합니다.

텐트설치가 끝나면, 주차장으로 차를 이동해야 합니다.

 

 

 

새로 구입한 엣지하우스 오클랜드 자동텐트를 설치했습니다.

그동안에는 하계시 코베아 와우 빅돔같은 팝업텐트나 코베아 퀀텀같은 거실형 텐트를 사용했었는데....

확실히 오클랜드 자동텐트는 정말 편하더군요.

우산처럼 쫙편다음, 버튼을 눌러서 다리를 늘려주기만 하면 이너텐트(그늘막텐트)가 설치완료됩니다.

그런다음 플라이를 씌우고 폴대 하단부분에 걸어준다음, 입구쪽에 폴대만 끼워주면 끝입니다.

플라이 사용할때만 팩 2번 박으면 되니 너무나도 편하네요.

플라이 설치 안해도 됩니다. 우린 처음 개시한터라 플라이까지 모두 설치해봤습니다.

 

설치는 우산처럼 폴대를 쭉 잡아당겨 이너텐트 설치하는데 2분정도? 플라이 씌우고 팩박는데 3-4분.. 총 5분정도 걸렸네요.

철수역시 5분이면 되구요. 자동텐트.. 편하다고 말로만 들었지, 이처럼 편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제 우중캠핑시 검증만 남았네요. 비새는 곳은 없는지... 바람에는 어느정도 견뎌줄지...등등

 

하여튼 오클랜드 자동텐트는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실내가 방두개로 워낙 넓어서 생활하기도 편하고, 한쪽은 잠자는곳, 다른 한쪽은 애들이 노는곳으로 분리할 수 있어서 좋네요.

기존에는 실내가 하나뿐이라 애들이 와서 난장판 만들면 정신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a

 

특히나 사방이 탁트이고, 천정부분도 환기창이 두군데나 있어 정말 시원합니다.

여름에는 오클랜드 자동텐트만 갖고다녀야 겠습니다.

티피랑 다른 텐트들은 상대도 안되네요. 역시 여름에는 그늘막인가요? ^^

 

거실형 텐트처럼 전실이 넓지는 않지만, 2폴딩 테이블이 들어갈정도는 되고, 신발도 놓을수 있어 우중시에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어떨지... 스킨이 좀 얇아서 추울듯도 싶은데, 천쪼가리가 두꺼우면 얼마나 따스할까요?

그게 그거일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너가 너무 광활해서 춥지는 않을지 걱정일뿐입니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이너가 투룸형태로 중간을 차단할 수 있기때문에, 전실에 파세코 난로 하나 틀면 따스할거라 짐작해봅니다.

이제 늦가을까지 사용해보고 동계시 사용해도 될지 판단해야겠습니다.

 

 

 

캠핑장 근처 가까이에 조그마한 계곡이 있어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는군요.

다만 아직 6월초라서 그런지 물이 얼음장처럼 차가와서 발을 오래 담그기는 어렵습니다.

 

처음엔 그늘진 명당자리를 안준다고 해서 기분이 별로였었는데, 계곡을 지나라면 명당자리를 지나가야 하기때문에 어수선하고 정신 하나도 없겠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기분이 나아집니다. 좀 사악할까요? ^^a

더군다나 명당자리에서 캠핑장으로 나오려면 우리자리를 통해서 나와야하니 그것도 신경쓰이겠더군요.

 

역시 그냥 우리자리가 최고인거샤요. ^^

 

 

 

춥지도 않은지, 얼음장같은 물에서도 아이들은 해맑게 잘 노네요.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해서 나래아빠가 서둘러 화롯대에 숯을 넣고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역시 후라이팬에 굽는거랑은 맛이 달라요.

 

 

아이들을 재우고, 모처럼 한가하게 앉아 술한잔 걸쳐봅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타프 밑에 초캠에서 공구한 LED바형 랜턴을 설치했습니다.

60w랑 20w인가 30w인가 두개를 설치했는데, 굉장히 밝아서 다들 만족하더군요.

 

아직 6월초인데도, 일교차가 커서, 낮에는 찌는듯 덥고, 밤에는 엄청 추워요.

전 오리털 패딩을 껴입었는데도 춥더군요. ㅜ.ㅜ

 

들꽃여울 캠핑장 평....

1. 사이트수가 적어서 여유로운 캠핑이 가능합니다. 또한 바로 옆에 계곡이 있어 여름철 아이들이 좋아하는군요.

2.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토일월로 가려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세용~

3. 요금이 비싼편입니다. 연박할인도 없고, 무조건 1박 3만원이네요.

4. 전기는 사용할 수 있는데, 전기코드를 꼽을 배전판이 별로 없습니다.

배전판에 딱 두개 꼽을수 있게 되었더군요.

우리팀이 3팀인데, 두개 몽땅 꼽으면, 다른 캠퍼들이 사용하지 못할것 같아, 한개 꼽아 릴선들을 연이어 사용했네요.

5. 캠핑장 아저씨가 너무 부지런하셔서, 감시하듯 5-10분간격으로 돌아다시기때문에 눈치도 보이고 맘편하지 않았습니다.

6. 아직 신설이라 그런지, 이제 막 나무를 심은탓에 그늘이 거의 없어요.

좀더 큰 나무들을 심어서 그늘을 조성해야지 않나 싶습니다. 좀더 시간이 흘러 나무들이 우거지면 해결되겠지요.

7. 명당자리는 단골손님에게만 배정하기때문에, 일찍 오더라도 명당자리는 꿈도 못꿉니다.

다른 곳들은 뙤약볕인데... 흠...

8. 사이트와 주차장이 분리되어있기때문에, 주차장에서 멀리 사이트를 잡으면 좀 불편합니다.

9. 퇴실시간은 무조건 12시 입니다.

11시인가부터 크게 음악소리가 들려오고, 12시가 지나면, 캠핑장 주인분께서 돌아다닙니다.

물론 빨리 나가라고는 하지 않지만, 은근히 압박을 줍니다.

우리가족 옆에 캠퍼분은 꿋꿋하게 2시가 넘어도 철수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계시더군요. 홧팅! >.<

보통 다른 곳들은 늦게 철수해도 암말도 안하는데...

특히 일요일에 철수하는 경우에는 말이죠.

더군다나, 들꽃여울캠핑장은 월요일에는 운영하지 않기때문에, 늦게 철수하더라도, 다음에 올 캠퍼들이 없기때문에 피해를 줄 일도 없는데요...

좀 늦게 철수해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딱 잘라 안된다고 하시네요.

 

전 캠핑장 주인이 너무 부지런하시고, 퇴실시간 12시를 고집하는것 외에는 별로 맘에 담지 않았었는데,

다른 가족들은 그렇지 않았나봅니다.

금액에 비해서 시설도 별로라고 맘에 들어하지 않는군요.

 

아마도 다음 캠핑때는 들꽃여울캠핑장은 제외하게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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