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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용기/Car & Navigation

현대기아차 '발암물질'로 강판 만든다‥다른물질 대체 필요

by 채리 201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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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자동차나 선박의 강판을 만드는 현대 제철 공장에서 1급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원석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는 것입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VCR▶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연간 철강 8백만 톤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철강 원석을 실은 트럭이
하역장으로 올라가고 곧이어
검은색 원석들을 쏟아냅니다.

철강을 만들 때 불순물을 걸러주는
'사문석'이라는 광물입니다.

그런데 이 사문석에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들어있습니다.

노동부와 당진군, 시민단체가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많게는 1%까지 석면이 함유돼
있었습니다.

석면은 치명적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모든 제품에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사문석 같은 원재료는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결국 사문석을 다루는 작업장 인부들과
지역 주민들이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현대제철은 위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INT▶ 강동원/현대제철
"(사문석을) 밀폐형 저장시설에
저장하면서 비산먼지가 발생되지 않도록
집진 및 살수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물질로
대체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합니다.

◀INT▶ 백도명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장
"(위험이) 하나 하나는 작을지 모르지만
큰 집단으로서는 사실 무시못할, 정말
필요없는 위험(요소)라고 판단됩니다."

이 때문에 철강업계 1위인 포스코는
논란이 일자마자 사문석 사용을 바로
중단했습니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사용한 사문석은
12만톤에 달합니다.

현대제철은 취재가 시작되자
현재 사문석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를
검토하고 있고, 조만간 점차
바꿔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유충환 기자 violet1997@mbc.co.kr /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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