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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용기/Mobile & Notebook

Full HD를 지원하는 소니 HDR-SR11

by 채리 2008.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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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촌은 UCC(User Created Contents) 열풍에 휩싸여있다. 웹사이트에서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던 예전과는 달리, 인터넷의 무한한 바다속에서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컨텐츠를 주고 받음으로써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UCC는 21세기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궁서체 30포인트에 화려한(남이 볼땐 눈이 아픈) 애니매이션 GIF로 시작한 필자의 홈페이지는 UCC비중이 커지면서 디지털 카메라 사진으로, 현재는 캠코더를 이용한 동영상이 주가 되어버렸다.

휴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올리는 동영상으로는 만족할수 없는 아쉬움.
보다 화려하게, 보다 선명하게! 단순히 찍어 올렸던 예전과는 달리, 전문가 수준의 사진과 동영상을 원하게 되고 이때문에 고가인 DSLR을 구입하는등 지름신의 왕래가 잦아지고 있다.


 

세계는 지금 디지털 컨버전스 열풍에 휩싸여있다. 스캐너와 팩스, 프린터는 복합기로 태어나고, 휴대폰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제 MP3기능은 기본이고, 카메라, 전자사전, 게임등 다양한 가능을 추가하면서 PMP와 카메라 경계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카메라 시장은 어떨까? 필름카메라는 어느덧 자취를 감추고, 일명 똑딱이로 불리우는 휴대용 디지털 카메라를 이어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 전문가용의 DSLR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되고 있으며, 캠코더의 동영상 기능까지 지원하여 더이상 캠코더가 필요없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이런 가운데 소니에서 출시한 HDR-SR11 디지털 캠코더는 어떤 존재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타임머신 기능에 비디오 녹화/재생까지 되는 60인치 대형 PDP TV를 구입했다고 상상해보자.
그 많은 기능들을 모두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지 묻고 싶다. 필자역시 채널 돌리는 버튼 외에는 눌러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스펙은 단지 숫자 놀음일 뿐이다. 마치 인텔 2.4기가 컴퓨터라고 광고하고 판매하는 것처럼 말이다.


컴퓨터 스펙은 같지만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가격에 맞춰 저사양 부품으로 제작될 수도 있는 만큼 성능도 다르기 마련이다.


컴퓨터는 스펙에 상관없이 속도가 빠르고, 인터넷과 게임이 잘되면 되는게 아닌가?
카메라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칼짜이쯔 렌즈가 어떻고, 손떨림 보정이 어떻고... 일반인들은 와닿지도 않는 단어일 뿐이다.


이전에 사용하던 카메라에 비해 사진은 얼마나 흔들림없이 예쁘게 잘 찍히는지, 동영상은 잘되는지, 특히 밤에 잘찍히는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가 아닐까?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고 실제 촬영 결과물을 비교해 보도록 하자.


 

Carl Zeiss@ Vario-Sonnar@ T 렌즈 탑재로 12x 광학줌 / 150x 디지털 줌을 실현한다.
또한 전면에 대형 5.1채널 돌비 디지털 빌트-인 줌 마이크 내장으로 뛰어난 영상과 더불어 생생한 현장의 소리까지 담아주며 줌과 동시에 소리까지 당겨주는 보이스 줌을 지원한다.


 

TV출력을 위한 AV단자와 데이타 전송을 위한 USB단자가 있으며, Full HD를 지원하는 소니 캠코더 답게 HDMI 출력단자를 지원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너무 헐겁지도 꽉 조이지도 않으며 손등을 받쳐주는 핸드스트랩은 안정된 그립감으로 기분좋은 느낌을 준다.
다만 Photo 버튼 부분이 높아 손이 작은 사람의 경우 사용하기 불편한 느낌이 든다.
이 부분은 차기 제품에서는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60GB HDD Power Recording

1.8인치 60GB 하드디스크를 내장하여 1920x1080i Full HD 모드 촬영시 7시간 이상의 장시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하이브리드기능을 지원하여, 하드디스크 뿐만 아니라 메모리스틱 듀오에 동영상 및 정지영상을 담을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저장 방식을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많은 사용자가 지적한 바와 같이 SD카드와 같은 범용 메모리를 지원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자유로운 각도로 로테이션 되는 3.2인치 대형 LCD는 터치스크린이 지원되어 본체에 많은 버튼이 필요없어 깔끔하면서도 조작이 편리하다.

LCD가 대형화되면서 전력소모가 많아 자주 충전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된다. 일반 건전지를 사용할 수 있는 캠코더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대부분 전용 충전 배터리를 사용하기때문에 배터리가 없으면 정말 난감하기 이를데 없다.

소니 HDR-SR11는 전원 절약 모드 상태로 바꿔주는 Quick-On 기능을 지원하여, 평소에는 전원 절약 모드로 두고, 촬용시 Quick On 버튼을 누르면 순식간에 파워 온 상태가 되어 촬영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따라서 전원을 껐다가 켜는 동안의 시간 지연이 없는 최상의 촬영 환경을 제공하여 어떠한 중요한 순간도 놓치지 않게 해준다.


 

야외에서 LCD창이 보이지 않을때, 혹은 배터리 절약을 위해 뷰파인더를 사용할 수 있다. 상단의 핫슈(Hot Shoe)는 외장 플래시를 연결하여, 보다 많은 광량이 필요한 야간 촬영이나 실내 촬영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핫슈 커버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개폐되며, 위로 젖혀지기때문에 뷰파인더를 사용시에도 걸리적거리지 않아 전혀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일단 소니 HDR-SR11의 외형을 대략 살펴보았다. HDR-SR11의 첫느낌은 정말 작고 편하다는 것이다.


캠코더 하면 덩치만 큰 필요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해왔다. 동영상 기능은 왠만한 디카에서 다되는 기능이니 캠코더가 필요없지 않은가? 하지만 이 제품을 보고 난후 생각을 바꿔야만 했다.

캠코더의 영역은 확실하다, 어느 누구도 넘볼수 없는 영역이 존재하고, 소니 HDR-SR11은 뛰어난 동영상 촬영 능력과 더불어 정지영상마저 왠만한 하이엔드급 디지털 카메라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내 손안의 카메라는 휴대가 간편한 똑딱이 디카와 DSLR, 그리고 소니 HDR-SR11이 자리잡게 될듯 싶다.

다음 편에서는 각 제품별로 실제 촬용한 사진과 동영상 화질을 중점 비교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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