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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용기/Mobile & Notebook

2in1 노트북 에이서 스위치 10E 우여곡절 구입기

by 채리 2016.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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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인 딸아이가 ebs 인터넷 교육을 받아야한다고 해서 아이들한테 쓸만한 노트북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미 i7노트북이 2대나 있지만 아이들이 쓸때마다 매번 작업실에서 아이들 공부방으로 옮기는 것도 일이거니와 덩치가 크고 무거워서 아이혼자 옮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더군다나 옮기다 실수로 떨어뜨리기라도 한다면... >.<

아예 아이들한테 쓸만한 적당한 테블릿이나 노트북을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아래와 같은 조건으로 제품들을 검색해봤습니다.

1. 10~11인치로 작고 가벼워야 한다.
2. 터치스크린이 지원되어 마우스가 없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래도 마우스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인 만큼 터치가 지원되면 좀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더군요.
3. 키보드가 제공되어야 한다.
붙박이 형태의 노트북이든, 탈부착 방식이든 가상키보드보다는 물리적인 키보드가 아무래도 사용하긴 편하죠.
4. 충격에 약한 하드디스크가 없어야 하고, 내부 기본용량은 64G이상이어야 한다.
아이들이다보니 하드디스크든 노트북이든 함부로 만지더군요. 외장하드디스크도 USB케이블만 달랑달랑 들고 다니는걸 보고 경악한 기억이.. ㅠ.ㅠ
5. 이왕이면 태블릿과 노트북 두가지로 사용할 수 있는 2in1 제품이었으면...
6. 발열이 적고 안정적인 제품으로 인터넷과 동영상만 무리없이 돌아갈 수 있으면 성능은 관계없다.
이미 i7노트북이 있으니 굳이 성능좋은 제품을 또 다시 구입할 이유는 없더라구요.
그냥 아이들이 맘편하게 갖고 놀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이면 돼요.
7. 가격은 20~30만원 안팎

아이뮤즈 뮤패드 10.1 - 24만원대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윈도우즈와 안드로이드의 듀얼OS를 지원하여 안드로이드탭으로 즐기다가 윈탭으로 전환해서 업무를 볼수 있어 좋겠더군요.
하지만 전용아답터가 필요하고, 키보드의 오른쪽 shift키가 너무 작아서 불편할 듯싶어 패스!

한성 가젯 T10H - 22만원대
모니터와 키보드가 분리되는 제품들중 가장 저렴한듯...
키보드에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한성이라는 이름때문에 망설이게 되더군요.
예전에 직원들 노트북으로 한성제품을 사준적이 있었는데 물건을 받고 보니 어찌나 엉망이던지...
이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배짱이 놀라웠던 한성이었습니다. 따라서 패스!

에이서스 트랜스포머북 T100 - 리퍼비쉬 30만원대
ASUS 노트북들을 3대 사용하면서 단 한번도 말썽이 생긴적도 없었고, 노트북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엄청난 음질의 스피커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에이서스라니 일단 믿음이 가는군요.제품 디자인도 깔끔하고, 11시간 배터리라니 일단 땡깁니다. ^^

에이서 스위치 10E - 현재 35만원대
작년 10월까지 29만원대에 판매되던 제품인데, 베이트레일에서 체리트레일로 CPU가 업그레이드되면서 가격이 35만원대로 올랐습니다.
체리트레일로 바뀌면서 약간의 성능과 배터리향상이 있다고는 하지만 6만원이라는 금액을 추가지불하면서 까지 구매해야할지 갸우뚱~ 하게 되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일단 예뻐요~ 정말 예쁩니다.
다른 기능들이야 에이서스등 2in1 제품들과 동일하지만 너무 예뻐서 탐이 나네요.


이외에 8~9인치 제품들로는 CHUWI HI8등 많은 제품들이 있지만 발열문제라던지 작은 키보드로 인해 패스....

아톰CPU가 달린 저성능 노트북 제품을 35만원씩이나 주고 구입하는 것도 그렇고, 딸아이가 인강용으로 사용할 제품이라 그리 좋은 제품이 필요하지도 않아서 20만원대로 알아보고 있는데 다들 30~40만원대에 포진되어있는터라 딱히 눈에 띄는 제품이 없더군요.

혹시 중고제품들이 있는지 이리저리 찾아보던중 셀잇에 에이서 스위치 10e가 25만원대에 올라와 있더라구요.
중고나라에서 검색해봐도 22-23만원대에 올라오고 있는걸 보면 셀잇이 대충 2만원정도 비싼것 같습니다.
고민고민... 분명 29만원에 구입했을 제품인데 25만원주고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일단 셀잇의 경우 외관 및 성능테스트를 한후 제품정보에 기재하기때문에 믿을 수 있다는 점...
셀잇을 믿고 구매버튼을 눌르려는 찰라 눈에 들어온 제품정보....

헉... 배터리 내구도가 57% 라니....
구입한지 4~5개월도 안되었는데 벌써 배터리 수명이 절반으로 줄었단 말인가요?

배터리 수명이 반도 안되는 제품을 새제품에 비해 겨우 4-5만원 싸게 구입하는게 과연 잘하는 선택일지... 또다시 망설여지더군요.

결국 배터리때문에 포기하려고 했는데, 어차피 전원연결해서 사용할거라 배터리 성능은 필요없다는 마눌님 말씀에 눈딱!!!감고 구입했습니다.

나를 멘붕에 빠뜨린 중고 에이서스 스위치 10E 개봉기

주문하고 다음날 바로 도착하더군요. 빠르기도 하여라...
이리저리 살펴보니 스크래치도 없고 사용감도 거의 없는 완전 신품이더군요. 완전 만족 만족~
실물도 정말 앙증맞고 예쁩니다.
근데 정말 배터리 수명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 걸까요?

헉~ 역시나 제품설명대로 배터리 수명이 반절 남았다는게 사실인가 봅니다.
배터리가 90%남았는데 사용가능시간이 28분으로 나오는군요.

에이서에서 제공되는 Acer Care Center를 실행해보니 배터리 상태가 주의 필요 입니다.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배터리 수명이 저하되었다는데, 대체 어떻게 사용하면 이렇게 되는거지요? ㅠ.ㅠ

업친데 덮친격으로 웹브라우저를 클릭하자마자 블루스크린이 떴습니다.
블루스크린 오류내용은 계속 달라지는데, 하드웨어관련 오류가 가장 많더군요.

확~ 반품해버려?
현재 판매되는 가격으로 생각하면 11만원정도 저렴하게 구입하긴 했지만, 이전제품 가격을 생각하면 4-5만원 저렴한 셈으로 그리 싸게 구입한것도 아닌데 이런 오류 투성이에 배터리 수명도 절반 남은 제품을 그냥 써야할지 반품해야할지 골치가 아파오더군요.

일단 OS를 초기화해보기로 했습니다.
에이서 케어센터에서 OS초기화를 시켰습니다. 초기화하는 중에도 계속해서 블루스크린이 뜨더군요.
어찌어찌해서 간신히 초기화 완료..

다시 OS 재초기화!!!
이번에는 별다른 문제없이 초기화가 진행되었습니다.

배터리 수명등을 체크해봤습니다.

powercfg -energy
관리자권한으로 커맨드창을 열고 위 명령어를 실행하면 energy-report.html 파일이 생성됩니다.

energy-report.html 마지막 부분에 배터리정보가 있는데요...
설계용량 29716, 마지막완전충전 29089 라고 나와있네요.
%로 계산해보니 배터리 수명이 97.89%
휴우... 다행스럽게도 배터리 수명은 57%가 아니라 98%인듯 합니다.
아무래도 판매측에서 대충대충 체크하고 결과를 올려놓은듯 합니다.

실제로 하루종일 인터넷도 하고, 동영상도 감상해봐도 배터리가 오래가더군요.
6시간이상 사용해도 2-30%넘게 남아있네요.

어쨌든 OS초기화후 블루스크린 에러도 없어지고, 배터리수명도 98%로 완전 양품으로 바뀌어서 정말 마음에 듭니다. ^^

자세한 사용기는 나중에~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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